충북의 인구가 2037년을 정점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충북도가 공표한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지난 10월 말 기준 163만5천167명인 도내 인구는 지속 증가해 2037년 166만8천326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후 하향세로 돌아서 2040년에는 166만5천471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군별 합계 출산율, 사망자 수, 연앙인구(각 해 7월 1일 기준 인구), 전·출입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다.

충북의 인구 증가 폭은 2029년부터 서서히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군별 둔화 시기는 올해 증평, 내년 청주·괴산을 시작으로 제천 2025년, 진천 2027년, 영동 2031년, 옥천 2033년, 충주·단양 2034년, 음성 2035년, 보은 2036년이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지속적인 저출산 영향으로 2020년 기준 19만7천200명에서 2040년 14만4천300명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학령인구(6∼21세) 역시 25만5천명에서 20년 뒤 14만8천명으로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7만6천900명에서 60만9천9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면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이 36.6%에 이른다.

특히 청주(30.8%), 진천(31.1%), 증평(37.3%), 충주(39.1%)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시·군은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 가능 인구(15∼64세)는 115만6천600명에서 91만1천1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도 관계자는 "2040년에 이르면 청년인구는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심화하고, 지역 간 불균형으로 인구 쏠림현상이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보육, 복지, 주택, 일자리, 문화 등 전방위적인 범위에서 신속한 정책 추진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의 시·군 장래인구 추계 결과는 도 홈페이지 통계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