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농민이 청원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에게서 미생물 활용 기술 상담을 받고 있다.

청원군 농업기술센터가 생산·보급하고 있는 미생물이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센터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농업 확대와 안전한 친환경농산물 생산 지원을 위해 축사 악취 제거 및 작물 성장 촉진 미생물을 2006년부터 생산, 현재 연간 300~500t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공급하고 있는 미생물은 축사 악취 제거와 축분 발효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광합성 세균, 가축 소화율 증대 및 질병 예방 효과가 있는 효모 등이며 축산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축사 내 악취 저감으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작물 분야에서는 지력 증진과 작물 성장 촉진 효과가 있는 항진균성 고초균 등을 공급해 병해충 감소 및 생육 촉진, 농산물 상품성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센터가 생산·보급하고 있는 작물용 토양미생물을 수집해 성능을 분석한 결과 항균활성과 기능성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하우스 경력 10년차인 청주시 지북동 김만수 씨는 상추·대파·쪽파·방울토마토를 주기적으로 돌려짓기 하는 동안 각종 병해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센터를 통해 토양미생물을 공급받아 사용하면서 병해 발생이 줄고, 특히 흰가루병과 곰팡이가 거의 없어져 청주 육거리 새벽시장에서 최고 상품으로 거래하고 있다.

청원군 가덕면 상대리에서 청원생명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강충식 씨도 미생물 살포 후 딸기의 당도가 높아지고 뿌리가 충실해졌으며 줄기에 윤기가 돌고 알이 굵어졌다고 전했다.

군 농기센터 김기훈 담당은 “올해는 친환경농업 확대와 청원·청주 통합에 대비해 질 좋은 미생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 미생물을 청원·청주 농민들에게 무상 공급하고 있으며 작물 재배·악취 제거·분뇨 처리·발효사료 제조에 대한 전문가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