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충북 단양군 한일시멘트 출하장. 사진=한일시멘트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충북지역 시멘트 출하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지역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단양 성신양회의 지난 3일 출하량은 평상시의 80% 수준인 1만9578t까지 늘었다.

일요일인 4일에도 BCT 2911t과 철도 운송 등을 포함해 8096t 분량의 시멘트가 출하됐다.

제천 아세아시멘트 역시 이날 오전 BCT 160대(4478t), 포대 5대(130t) 등 차량을 통한 운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오늘 BCT 200대, 철도 수송 5100t 등 1만1000t 정도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평상시의 80% 이상으로 회복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는 3일 1만3059t, 4일 1만1964t이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일현대시멘트 삼곡공장도 3일 5512t, 4일 3196t의 시멘트가 나갔다.

이러한 한일시멘트 출하량은 평상시 출하량의 45% 수준이나 평소 주말 차량을 통한 수송이 거의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출하는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충북지역 시멘트 출하량 회복은 정부의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이후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등 운송기사들의 복귀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업체 측에서도 공장 가동률을 다시 높이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민주노총의 전국동시다발 총파업에 따라 오는 6일 오후 2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300여명(경찰 예상)이 모이는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