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암산 둘레길 조감도. 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양방향 차량 통행을 유지하며 데크길을 함께 만들려는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에 충북지역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2일 성명을 통해 "환경 측면으로 보면 현재 길이 더 좋다"라며 "100억원을 들여 우암산을 훼손할 바에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세금을 절약하고, 우암산 훼손도 막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암산은 청주의 진산으로서 난개발로부터 꼭 지켜져야 하는 곳"이라며 "불필요한 개발을 안 하는 것이 선(善)인 시대로, 청주시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좁지만, 숲속을 걸으며 청주시를 조망할 수 있는 현재의 우암산 길이 딱 맞는 둘레길"이라며 "더러 패이거나 훼손된 곳만 손보면 되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청주시는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수동 삼일공원부터 어린이회관까지 4.2㎞ 구간에 우암산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