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 보호자 박애경씨 충북대 수의과대학에 1000만원 기탁. 왼쪽부터 장동우 충북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 세종분원장, 현상환 충북대 수의과대학장, 정의배 충북대 총장직무대리, 김근형 충북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장.

반려견 '보리'(골든레트리버)의 보호자인 박애경씨가 21일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시설확충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박씨가 충북대 수의과대학에 기탁한 것은 이 병원이 자신이 입양한 개들의 질병을 지극정성으로 치료해 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다.

박씨는 반려견 보리와 함께 지내는 동안 서울과 청주에서 파양된 골든레트리버 '하나'와 '버디'를 입양했으며, 이 병원에서는 이 개들이 파양당한 이유가 됐던 질병을 치료해 줬다.

박씨는 "작은 보탬이지만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이 국내 최고 의료 기술을 가진 동물병원으로 발전하고 지역사회에도 더욱 이바지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하게 됐다"라고 했다.

정의배 충북대 총장직무대리는 "이미 파양된 '하나'와 '버디'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반려인의 모범을 보여주신데 이어 이렇게 발전기금을 기탁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 아픈 동물이 발전된 치료를 받아 빠르게 치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