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9.2% 늘어난 3조2858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9.2% 증가한 사상 최대 액수로 민선 8기 첫 공약사업과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등 5개 시정방침에 중점을 뒀다.

또 민선 7기 사업 재검토와 선심성 사업, 정책미흡 사업의 축소나 폐지를 통해 908억원의 세출 조정을 실시해 민선 8기 공약과 현안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일반회계는 2조8534억원으로 2716억원(10.5%), 특별회계는 4324억원으로 49억원(1.1%) 늘었다.

역점 현안사업으로는 공원물놀이장과 황톳길 조성 31억원, 성안동 도시재생활성화 부지매입비 182억원, 전기수소 시내버스 도입 178억원, 청주시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50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건립 60억원, 문화예술로 채워지는 원도심 활성화 13억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97억원, 성안동 도시재생활성화 부지매입비 182억원 등이 세워졌다.

또 데이터 허브센터 구축 13억원, 365민원콜센터 노후 상담시스템 고도화 10억원, 시정연구원 리모델링 20억원, 자원봉사센터·반려동물보호센터·서원보건소 이전 139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범석 시장의 핵심 공약인 시청 본관동 철거·처리 예산 17억 4200만원도 포함됐다.

이범석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내년도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본예산안은 청주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0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