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내년 1월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외의 희망하는 전국의 모든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고, 기부를 한 사람은 지자체로부터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즉 타지에 나가 사는 시민이 자기 고향 지자체에 기부함으로써 고향의 재정 상태를 좋게 하고, 이를 받은 지자체는 고마움의 표시로 자기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의 혜택을 준다.

이렇게 모여진 기부금은 향후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의 추진 등에 쓰이게 된다.

이와 더불어 기부금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으므로 10만 원을 기부할 경우 13만 원의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해당 지자체는 관할 구역에서 생산·제조된 물품, 관할 구역에서 통용되는 상품권, 그 밖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품목 중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이 제도에 대한 시행령이 제정·공포됨에 따라 시는 입법예고를 거쳐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이며, 연내 답례품과 공급업체 선정 등 올해 계획한 사전준비 1·2단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기부제 사전준비를 위해 지난 6월 사전준비 TF를 구성해 답례품개발팀 회의 등을 통해 답례품목을 발굴해 왔다. 기부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청주시민 200명과 청주 출신 출향인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8~9월에는 청주시선을 활용해 2200여 명의 시민 의견도 수렴했다.

시는 연내 지역 특색을 담은 답례품을 정하고 공급업체 선정을 거친 다음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 오픈되는 고향사랑e음 시스템에 청주시 답례품 등에 대한 정보 등록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영상 제작, 시외버스 래핑광고 및 홍보 현수막·리플릿 제작 등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일본과 국내 우수지역 벤치마킹과 기부자 고객만족도 결과를 반영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강제 모집 등 방지를 위해 현재 거주하는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 대한 기부는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