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청

충북도에서 지방세 체납자 가운데 개인으로는 이창현씨(제주 거주)가 2억9000만원, 법인으로는 속리산개발이 3억9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16일 이 같은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체납자 364명의 명단을 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방세 개인 최다 고액체납자는 제주도 거주 이창현씨(52)로 2억9100만원 상당의 부동산 취득세를 체납했다.

그 다음으로 경기 용인 거주 박영진씨(57)는 2억7200만원, 제주 거주 장태순씨(63)는 2억6600만원을 각각 미납했다.

법인에서는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속리산개발이 3억9500만원을 체납했다.

뒤 이어 충주 호라건설(2억8600만원), 제천 농업회사법인 천호인(1억7800만원) 이었다.

시군별 체납액은 청주시가 53억100만원(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성군 20억4500만원(55명), 충주시가 14억8000만원(45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액은 7억3700만원이다.

이 부과금의 개인 고액 체납자는 증평군 김연세씨(64)로 6500만원, 법인은 대구 수성구 업체 경인파워로 6100만원이다.

이번 명단 공개 대상은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났고, 1000만원 이상 체납한 자다.

도는 이들의 이름이나 법인명, 나이, 주소, 체납액, 세목을 명시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체납자 명단은 도 누리집과 위택스 등에서 상시 열람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명단 공개는 체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실납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간접 제재 중 하나"라면서 "신상이 공개된 체납자가 체납액을 납부하면 명단에서 삭제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