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모충동 행정복지센터 직능단체 회원들이 11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마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청주시 모충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조민숙) 직능단체는 11일 오전 동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겨울철 맞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주민자치회(회장 이항성) 주관으로 이날 행사는 모충동 주민 1백여명이 발 벗고 나서 시골처럼 이웃 간에 정을 나누고 화합하는 ‘시골 잔칫집’ 분위기였다.

이날 담근 김장 140박스(박스당 7kg)에 ‘모충동 직능단체서 함께 지원하는(김장김치)입니다.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란 문구를 부착해 독거노인(116세대), 경로당(16곳) 등 소외된 이웃에 전달했다.

모충동 직능단체는 관내 독거노인, 경로당 등 경제적, 신체적 여건으로 김장을 담그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김장 나눔’을 해마다 실천하고 있다.

3년 전에는 직능단체에서 직접 배추 농사를 짓어 김장 나눔 행사를 하는 등 수년째 연례 행사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모충동새마을금고(이사장 류인섭), 청주무심천 라이온스클럽(회장 최남수), 관내 화엄사(주지 법행스님) 등이 협찬했다.

모충동 직능단체 회원들은 김장 나누기 행사를 위해 전날 손질한 괴산 절임배추를 구입해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양념을 버무리고 배춧속을 넣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신규식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은 “모충동 직능단체에서 수년째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을 함께 돌보고 주민 간에 정을 나누고 화합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나눠야 기쁨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

김치를 받은 한 어르신은 “해마다 직능단체에서 정성이 담긴 맛있는 김치를 보내 주워 겨울나기가 걱정되지 않는다“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