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막바지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세하지만 접전이 예상돼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통된 판세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청주 상당, 충주, 제천·단양, 남부 3군은 우세로 청원, 중부 4군은 경합 우세, 흥덕갑과 을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2석밖에 얻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두 차례에 걸쳐 충북 지역을 방문해 지원유세에 나설 정도로 당력을 모으고 있다. 박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지난달 30일 청주와 음성을 방문한 데 이어 8일에도 청주와 진천을 방문해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은 청주 흥덕 갑과 을, 청원, 중부 4군은 우세로 상당은 경합 우세, 그리고 남부 3군과 제천·단양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인물론에서 우세하고 MB 정부 심판 정서가 강하다며 18대 총선에 준하는 5~6석의 결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투표율이 낮을 경우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통합당도 손학규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청주 등을 방문해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숨은 표’는 역대 선거 결과를 볼 때 야당 성향이었다”며 “5~10%의 ‘숨은 표’를 감안할 때 여론조사에서 앞서거나 접전지역은 우리 후보가 앞선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4석 이상을 건져 2연패의 사슬을 끊게 될지 민주통합당이 5석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체면을 유지할지 여부는 중원지역 유권자들의 막판 표심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