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가 '청주오송역'으로 이름을 바꾸려는 '오송역'

충북 청주시가 오송역 개명을 위한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을 위한 전문업체 여론조사가 오는 28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무작위로 선정된 청주시민 1000명과 전국 철도이용객 1000명을 대상으로 찬·반 의견을 묻는다.

시가 이처럼 오송역 이름을 바꾸려는 이유는  ▲대부분의 고속철도역에 지자체명 포함 ▲오송과 청주는 하나의 지자체라는 공동체 의식 강화 ▲국가 X축 중심역이자 철도친화도시로서의 청주 이미지 향상 ▲철도 이용객 혼선 방지 등이다.

이 외에도 특히 세종시가 주장하는 세종역 신설을 막기 위한 의도도 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찬성 비율이 높으면 12월 청주시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역명 개정 최종 결정은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내리기 때문에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청주시는 2014년 청주·청원 통합 후 두 차례에 걸쳐 '청주오송역' 변경을 시도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