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31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중부권 핵심거점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도는 26일 열린 '2022 반도체 전문가 포럼'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이 담긴 '충북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투자 지원, 민관협력 인력양성, 시스템반도체 선도기술 확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 등 중부권 핵심거점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래선도 R&B 기반 강화 ▲실무 연계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강화 등 4대 전략을 도내 기업·대학·혁신기관이 협력에 추진할 예정이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세부 전략으로는 우선 SK하이닉스 중심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소부장 기술 개발, 특수가스 실증 및 테스트베드 구축, SK하이닉스 공장 증설 지원 등을 한다.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분야는 도내 네패스, AT세미콘, 심텍 등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기술개발, 첨단 패키징 공동활용인프라 확충, 반도체특화단지 지정 등을 추진한다.

화합물반도체 분야에선 도내 DB하이텍, 파워마스터반도체 등과 차세대 화합물 전략반도체 기술개발 지원, 차세대 화합물소재 응용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선도형 반도체 분야는 AI반도체, 센서반도체 등 미래 수요 대응 반도체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융합연구센터 구축과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처럼 충북이 반도체 산업 집중 지원에 나선 것은 충북지역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패스, 어보브반도체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어 생산액은 14조원, 종사자 수 1만9197명 등으로 반도체 산업 규모가 전국 시·도 가운데 2위의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중부권 핵심거점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고용 2만5000명, 생산액 40조원, 수출 200억 달러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