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지역 노동조합 전·현 간부 209명이 진보신당과 청주흥덕갑 이응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뿐 아니라 지난 15년간 노동자서민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정치세력 모두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하는 선거”라며 “자칭 진보정치세력을 자임하던 정당마저 ‘묻지마 반MB 전선’에 매몰되면서 진정한 노동자계급정치는 실종돼버리고 진보의 가치를 퇴색시키는 일들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9대 국회는 각종 노동악법과 파견근로제를 포함한 비정규직 악법을 철폐시키고, 망국적인 한미FTA를 폐기시켜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데도 온통 의석 몇 석에만 혈안이 돼 있을 뿐, 중요한 정책에 대한 약속이나 의지는 실종돼 버렸다”며 “진보신당이 그러한 정책들을 실현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일 수 있는 제대로 된 정당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 전·현 간부들은 이번 총선 이후 충북지역에서 제대로 된 진보정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진보신당을 중심으로 노동자계급정당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내 삶을 바꾸는 정치, 배신하지 않는 정치, 언제나 노동자 서민 편인 기호 16번 진보신당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펴 이날 진보신당 지지선언에는 민주노총 배창호 초대 충북본부장, 이길호, 김선태, 이정훈 전 충북본부장, 윤기욱, 김종일, 김원만 전 수석부본부장, 김용직 충북본부 사무처장 등 209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