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학생들의 학습동기 부여를 위해 전국 최초로 교육지원청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학력신장계약제'를 운영한다.

제천시는 인재육성재단과 제천시교육지원청, 제천시 학부모연합회는 오는 24일 제천문화회관에서 각급 기관ㆍ단체, 학생,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기주도학습도시 선포식'을 열고 스스로 하는 공부, 사회 우등생 지름길로 등의 비전과 7대 약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학력신장계약제는 제천지역 중ㆍ고교 2학년 학생 가운데 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90%를 대상으로, 현재 본인 성적보다 30% 향상된 학생에게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이 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상ㆍ하반기 연 2회 계약 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협약에 따라 제천교육지원청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성적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욕을 높여주고 학부모연합회는 이 제도의 취지를 이해하고 자녀가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은 지난해 2학기부터 시내 7개 고등학교와 협약(1천598명 학생 참여), '학력신장계약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력신장 목표를 달성한 학생 234명(14.6%)에게 총 4천7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1학기에는 15개 학교에서 3천119명의 학생이 참여해 405명(13%)이 목표를 이뤘고, 2학기에는 16개 학교에서 3천106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학력신장계약제를 운용하는 곳은 제천이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