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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시대스마트 폰 오장육부 중 ‘오장칠부’
폰 없으면 불안 ‘노모포비아’ 등장
은행·유통·방송 등 ‘소비자가 권력’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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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30  0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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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우 정치부장

'포노 사피엔스'는 지혜가 있는 인간을 의미하는 호모 사피엔스에 빗댄 말이다. 스마트폰 없이 생각하거나 살아가는 걸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2015년 2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처음 등장했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꿔 놓아 '포노 사피엔스' 시대가 되었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스마트 폰 사용자의 80%가 기상 후 15분 이내에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에 떠는 '노모포비아'도 등장했다. 한국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별다른 일이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은 2007년 스티브 잡스가 개발했다. 한국에는 2009년 도입되었다.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등장한 건 2010년 6월이다. 이후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했다.

인류 50억 이상이, 한국 인구의 97%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들 힘만 있으면 사용한다고 한다.

이제 스마트폰이 장기 중 하나다. 오장육부 중 ‘오장칠부’라 한다.

TV 한 대로 한 채널을 보면서 가족이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기 장면은 보기 어렵다.

물론 스마트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게임 중독, 인간성 상실 등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는 시대는 폰(phone)에서 지혜를 찾을 수도 있고 폰으로 디지털 문명을 만들 수도 있어야 한다.

최재붕 교수(성균관대 공학자)는 "포노 사피엔스" 저자다. 그는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교체가 일어나는 혁명의 시대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TV와 신문을 끊고 스마트폰을 미디어와 정보의 창구로 선택했다. 은행 지점에 발길을 끊고 온라인 뱅킹을 선택했다. 이런 일상의 변화를 만든 근본 원인은 권력이나 자본과 같은 특정 세력이 아니라 '포노 사피엔스'라는 신인류의 자발적 선택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돌이킬 수 없는 문명의 대전환기를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2021년 세계 10대 기업(시가총액)은 1위가 애플, 2위 사우디 아람코(국영기업), 3위 마이크로소프트, 4위 아마존 닷컴, 5위 구글, 6위 페이스 북, 7위 텐센트(중국), 8위 버크셔 해서웨이, 9위 알리바바 그룹(중국) 10위 테슬라다. 사우디 아람코를 제외하면 IT를 기반으로 한 기업이 9개다.

한국도 IT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세계 13위), 카카오 뱅크, 네이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은 '디지털 신대륙'에 살고 있다. 유통도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추월했다. 아마존 여파로 미국 백화점 30%가 도산했다. 은행도 모바일 등 인터넷뱅킹이 90% 이상이다. 씨티은행은 지점 90% 이상을 폐쇄할 방침이다. KBS 등 지상파도 스마트폰 등장 후 매출이 절반이상 감소했다.

지상파, 케이블 시청률은 20% 대이다. 하지만 유튜브 시청률은 50% 이상이다.

◇ 지금 유튜브 대세, 방탄소년단 수혜자

지금은 유튜브가 대세다. 방탄소년단도 유튜브 특수를 누린 수혜자다. 유튜브로 팬덤이 생기는 바람에 '월드스타'가 된 것이다. 종전 같으면 지상파를 통하지 않고 스타가 된다는 건 불가능했다.

방탄소년단이 2018년 발매한 음반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최초이자, 유일한 대한민국의 음악그룹이며,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지털 신대륙에 살아남으려면 스마트폰에 달려있다. 포노사피엔스 시대는 학력도, 지식도, 소용이 없다. 중국은 40만명이 창업을 한다. 하지만 한국은 40만명이 공시족이다. 10년, 20년 후 한국의 미래가 암담하다. 이제 소비자가 권력자다. 학습방식도 성적 위주, 암기 위주, 교육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슈퍼포노사피엔스'를 배출해야 한다. '디지털 리더'로 키워야 한다. 인류의 생활공간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문제는 신문명의 성공 비결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디지털 플랫폼, 킬러 콘텐츠, 팬덤이 기업가치를 좌우한다. 한국인은 배려, 감성이 뛰어나다. 그래서 음악, 영화 등 예술분야서 두각을 나타낸다.

이제 내 마음의 표준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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