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 생태체험·환경교육관 구상도.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이 친환경 생태건축 기법을 적용해 '한강수계 생태체험·환경교육관' 조성에 나선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적성면 애곡리 산18-19 일원에 600㎡ 규모의 건물을 지어 남한강 생태계 체험 및 환경·문화·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82억원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한 '202년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게 된 기금 등으로 충당한다.

단양군은 교육관 지붕 등 건물을 흙으로 덮는 건축 방식을 적용, 냉난방 에너지를 최소화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마을'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교육관을 흙으로 덮어 형성되는 3천㎡의 공간에는 단양지역의 남한강 수계에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을 심어 '자연 자생 식물 보존·관찰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및 수질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생태주차장, 태양광 발전 시설, 물 재이용 설비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교육관을 조성해 한강 상류지역 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겠다"며 "교육관이 완공되면 이끼터널, 수양개 선사유적,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 잔도길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