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내 전경. 청주시 제공

국토교통부가 21일 충북 청주지역을 조정대상 지역에서 해제했다.

청주 4개 구 지역이 규제에 묶인 지 2년 3개월 만이다.

청주에서는 2020년 6월 19일 오창읍·오송읍을 포함 청원·흥덕·상당·서원구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시는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 세 번째 조정지역 해체를 요청했고, 삼수 끝에 이번에 조정지역을 벗어나게 됐다.

이로 인해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며 지역 부동산업계, 건설업계 등이 환영하는 분위기다.

충북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정부에서 불합리하게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청주시는 그동안 대출 규제, 취득세 부담, 거래량 감소 등 피해가 막심했다"며 "인접한 세종·대전시에 비하면 아파트값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규제까지 받게 돼 상대적 박탈감까지 생겼었다"고 밝혔다.

청주시도 보도자료를 내 "조정지역이 해제됐지만, 기준금리 인상 등 주택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주택시장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등 급변하는 주택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찬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은 "청주가 조정대상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앞으로 금융기관 대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은 둔화하고 지역 부동산 경기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