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준대규모 점포)의 영업시간을 제한 및 의무휴업 시행 관련 조례가 10일 정식 공포된다. 이에 따라 청주시내 대형마트 6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21곳 등 총 27곳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에 들어간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청주시의회를 통과한 '청주시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 조례안'이 오는 10일 공포된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개정한 '유통산업발전법'시행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빠르면 10일, 늦어도 13일쯤이면 공포,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이 시행되면 대형마트와 SSM의 경우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하지 못한다.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은 의무적으로 휴업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수산물의 매출액 비중이 51% 이상인 대규모 점포 등이 제외돼 농협하나로마트 4곳은 현재 규제 대상 제외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