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조업체의 53%가 추석 체감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청주상공회의소가 기업 15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4.2%가 추석 체감 경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악화’됐다고 답했고 9.1%는 ‘매우 악화됐다’, 37.7%는 ‘비슷했다’고 답변했다.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원인은 환율, 원부자재 가격상승이 45%로 가장 많았고 내수침체 23.8%, 인력난 14.6% 순이었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4일(63.2%)이 가장 많았고, 1~3일(30.3%)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35%는 납기 준수(51.9%) 등을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4.6%포인트 줄어든 56.2%를 기록했다. 

정기상여금(67.1%)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8.2%) 규모가 가장 많았다.

청주상의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고환율 등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책자금 확대 및 지원요건 완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