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청원군 선거구 후보들에 대한 막바지 공세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8일 성명을 내고 "민주통합당 변재일 후보는 2008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오창소각장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발표했지만 지난해 11월 7일 업체에서 소각장 허가 신청을 군에 제출했다"며 "변 후보의 발표가 표를 얻기 위한 거짓 발언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새느리당 도당은 "총선이 눈앞에 다가오자 오창 소각장 문제를 오는 30일까지 조건부 철회하는 유치한 방법을 동원해 또 다시 주민을 우롱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총선 이벤트에 오창 주민들을 비롯한 군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도당은 이어 "업체는 '국회의원은 허가기관이 아니며 이 문제를 국회의원이 할 수 있다 없다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오히려 반박하고 있다"며 "변 후보는 군민을 우롱하는 거짓말 시리즈를 즉각 중단하고 소각장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는 진정 국민을 위한 참 일꾼이 되겠다고 나섰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가족의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이 후보는 아내와 자녀들이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는 태도로 청원군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특히 24살 아들의 경우 미 영주권자로서의 혜택으로 인해 아직까지 징병검사조차 받지 않았다고 선관위에 신고됐다"며 "징병검사 시기인 2008년 영주권 취득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설득력 있는 해명을 군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