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진을 보완하기 위해 이승호(30·전 SK)를 영입했다.

롯데는 22일 자유계약선수(FA) 이승호와 4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5천만원, 옵션 4억원 등 총 2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한 이승호는 최고 시속 146㎞의 직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겸비한 투수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투수로서 통산 374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3.87, 73승64패 41세이브 22홀드를 기록했다.

이승호는 계약 후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던져 보는 것이 평생 꿈이었다. 그 꿈이 이뤄져서 구단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롯데가 나를 잘 선택했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열정적인 부산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