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 '4만 인구 회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구 증가 시책추진단'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보은군은 1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시책추진단 첫 보고회를 열고 인구를 늘리기 위한 시책 발굴에 나섰다.

보은군은 1970년대까지 인구가 10만명에 달했으나 지난달 말 기준 3만1천770명의 '미니 자치단체'로 전락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36.9%인 1만1천720명에 이른다.

시책추진단은 매달 두 차례 보고회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교육·복지·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시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700여명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벌이고 공공기관·기업·사회단체로 이어지는 '인구회복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등록을 하지 않고 보은에 거주하는 '숨은 인구'를 찾아내 전입도 유도한다.

시책추진단장인 강성환 부군수는 "인구 증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 보은이 도시형 농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