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9일 김영환 지사가 추진하는 '차 없는 도청' 정책과 관련 "시민 불편과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아마추어식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논평을 내 "김 지사는 공무원의 의견 수렴을 충분히 했다고 하지만 주먹구구식 의견수렴으로 제대로 된 논의를 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정책 시행 후) 한산한 도청 주차장과 달리 인근 주택가 공터는 주차 대란이었고, 이로 인해 도청 주변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차 없는 도청 정책이 급히 필요한 정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서민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민생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도청을 도민과 직원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청사 내 주차장을 폐쇄해 '차 없는 도청'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청사 인근 주차장 부지나 도청 주변에 주차타워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은 김 지사가 사무실·휴게공간 재배치, 옥상정원 조성 등과 함께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