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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50년 공직생활 마감…"충북지사 12년 행복했습니다"이임식서 신성장산업 육성,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성과 꼽아
"후임 김영환 지사와 더 발전시켜달라" 인재양성 등도 당부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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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30  20: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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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청 떠나는 이시종 지사. 충북도 제공

민선 5∼7기 충북도정을 이끈 이시종 지사가 30일 공직에서 물러났다.

충북도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33∼35대 도백을 역임한 이 지사 이임식을 했다.

이임식은 도지사 약력 소개, 도정 운영 성과 소개, 장학금 기탁, 송공패·꽃다발·기념품 증정, 이임사, 헌시 낭송, 기념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이 자리서 "12년간 도지사 소임을 다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도민과 함께한 12년이 참으로 행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충북이 먹고 살길은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에너지 등 6대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 유치에 올인했다"며 "그 결과 최근 충북 경제성장률은 전국 1·2위를 달리고, 전국 대비 충북경제 비중도 2009년 2.99%에서 2020년 3.69%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추진,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부활, 충북선철도 고속화 추진, 미래해양과학관 조성, 국립소방병원 유치 등은 도민과 정치권, 공무원들의 위대한 합작품"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의제도 끊임없이 던져 새로운 균형발전축인 '강호축'을 제시하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최후의 보루인 '국회 상원제 개헌'도 적극 주장했다"고도 했다.

다만 오송역세권 개발 중단, 충주에코폴리스 개발 중단, 청주공항 MRO(항공정비) 유치 실패,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등은 오점으로 남아있다고 아쉬워했다.

이 지사는 인재 육성과 무예마스터십에 대한 관심을 도민에게 부탁하면서 공무원에게도 "내일 부임하는 김영환 지사와 함께 충북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충북인재양성재단, 충주시장학회,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2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적십자사 충북지사에 특별회비 300만원을 전달했다. 자신의 저서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 출판기념회 수익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이날 12년 도지사 임기와 함께 50년 공직생활도 마감했다.

1971년 충북도 사무관(행정고시 10회)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임명직 23년과 선거직 27년을 합해 '반 백 년'을 봉직했다.

임명직 공무원으로 영월군수,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충주시장, 부산시 재무국장, 내무부 지방기획국장·지방자치기획단장 등을 역임했고, 선거직으로는 민선 1∼3기 충주시장, 17∼18대 국회의원(충주), 3선 충북지사를 지냈다.

이 지사는 한때 '9급 공무원'으로 불렸을 만큼 '일 중독자'로 유명하다.

지사 재임 12년간 관용차 운행 거리는 58만6천722㎞이다. 지구를 14.6바퀴나 돈 거리이다. 12년간 출근하지 않은 날은 273일(월평균 1.9일)에 불과하다.

중앙부처와 국회를 총 331회 방문했다. 월평균 2.3회, 연평균 27.5회씩 찾아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한 셈이다.

이 지사는 이임식에서 앞서 기자실을 방문해 "공직에 너무 오래 있었고, 사실은 후배들의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한 것 같아 항상 마음의 부담을 느끼고 송구스럽게 생각해 왔다"며 "이제 자연인으로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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