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공항 전경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을 국가 제2 항공화물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날 충북연구원에서 '청주공항 항공화물 수요분석 및 국가 제2 화물 거점공항 육성 방안' 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했다.

앞서 청주공항은 2000년 러시아, 2011년 미국 노선을 대상으로 국제항공 화물 운항에 나섰으나 각각 2007년과 2012년 중단됐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청주공항의 항공화물 운항 재개 방안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최근 수출입 기업과 항공사 등에서는 국토 중심에 있는 청주공항의 항공화물 운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청주공항 주변에 반도체·컴퓨터 관련 기업이 산재한 점, 산업단지가 급격히 늘어난 점, 지역 수출입 품목을 중심으로 16만t 이상의 항공화물 수요가 있는 점 등에 비춰 항공화물 운항 재개 시점도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에서는 청주공항의 항공화물 운항 여건, 운영체계 분석, 수요 예측 등을 살펴보고 있다.

도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보완해 세부 전략과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항공화물 운항 재개로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관문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