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열(왼쪽) 증평군수와 이재영 당선인.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증평스포츠센터에서 홍성열 현 군수의 이임식과 이재영 당선인의 취임식을 공동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충북 도내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이·취임식이 동시에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군정의 연속성과 함께 지역의 화합과 안정, 미래 청사진을 밝히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이같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2년간 군정을 이끌어온 홍 군수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과 군기 전달식 등이 진행된다.

이 당선인은 취임식에 앞서 현충탑 참배, 사무인계인수서 작성, 군청 정원 내 기념식수 등을 할 예정이다.

홍 군수는 "인수인계 과정에서 불협화음 없이 한자리에서 이·취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관심과 성원은 보내준 군민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그동안 원만히 흘러온 군정을 잘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는 한편 무엇보다 지역에 화합의 이미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1974년 공직에 입문한 홍 군수는 퇴직 후 군의원(2선)을 거쳐 3∼5대 군수로 12년간 군정을 이끌었다.

이 당선인은 충북도 소속 공무원으로 도지사 비서실장·정책기획관·바이오산업국장·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홍 군수 재임 기간 부군수로 재직하며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