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기록관리 발전과 기록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 국가기록관리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9일 증평군에 따르면 정부는 매년 6월 9일 '기록의 날'을 기념해 우수 기록관리 기관·단체·개인에게 표창하고 있다. 

증평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

이로써 지난해 증평기록관 개관 프로젝트로 미국의 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본상, 국내 '잇-어워드'(It-Award)에서 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의 2관왕을 차지한데 이어 대통령 표창까지 거머쥐면서 증평군의 기록관리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군은 2019년부터 민관학이 협력하는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역 기록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년에는 증평기록관을 주민 공유공간인 라키비움으로 조성하고 전시·출판·교육 등의 다양한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례를 토대로 지역의 공공과 시민기록을 균형있게 관리하고 시민기록가를 양성·지원했다. 마을·단체 기록관 설립 지원 근거도 마련하는 등 기록자치 실현에 힘쓰고 있다.

정미선 증평기록관장은 "4년째 주민과 지역을 기록하고 역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주민 주도의 지역 아카이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역기록을 영구 보존하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다. 연말부터 증평기록관과 마을·단체 기록관이 수집·생산한 기록을 관리·활용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