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라 작가와 그의 작품 '기억의 손길'

한국의 규방공예가 세상 사람들을 유혹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12∼15일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열리는 보졸레 퀼트엑스포 특별전에 한국 규방공예작가 10명이 참여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 중 열렸던 한일규방공예전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프랑스 보졸레 퀼트엑스포 사무국에서 특별전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권선홍, 박현주, 신희정, 윤강희, 이소라, 이연숙, 이옥자, 정란, 정정숙, 최미선 등 10명이며 모두 청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규방공예 작가다.

이들은 천연 염색한 천 조각을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이어 붙여 조각보로 만든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한국의 색인 오방색, 한국 여인의 사랑과 정성, 실용성과 예술성이 담긴 조각보를 통해 우리 고유의 삶과 멋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린다.

또 전시기간 중에는 한국의 날 행사와 이소라 작가의 바느질 시연이 펼쳐진다.

12일 오후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에는 한국 측 참여 작가 모두가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린다.

이어 13～14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이 작가가 바느질 시연으로 우리 전통공예의 가치를 엿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프랑스 남부 리옹 인근 보졸레 지역 옛 와인공장에서 열리는 보졸레 퀼트엑스포는 30여 개 국에서 5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관람객 2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