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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동지에서 경쟁자로…김영환·노영민 외나무다리 대결충북지사 맞대결…김 "경험비전 쏟겠다" vs 노 "진실이 승리할것"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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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12  2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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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자 등록하는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와 민주당 노영민 후보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김영환(67) 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노영민(64)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대결이 본궤도에 올랐다.

김 전 의원과 노 전 실장은 12일 오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했다.

선거운동 개시일은 오는 19일이지만, 두 후보 진영은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있다.

김 후보와 노 후보는 그동안 별다른 비방전 없이 정책 발표 위주로 조용한 선거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를 알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전운이 감지되고 있다.

김 후보는 후보자 등록 후 기자들을 만나 "충북발전을 위해 저의 오랜 경험과 비전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지지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된 2차례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선거 시작 전이어서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새 정부 출범에서 오는 기대감과 민주당 12년 도정에 대한 교체 열망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에 앞서 선관위를 찾은 노 후보는 "오직 충북만을 생각하고 도민만을 바라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결국은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충북은 수도권에 치이고 영호남에 치이고, 충청권에서도 대전충남에 치여 서럽게 지내왔다"며 "제가 이런 것을 깨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도민들이 평가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측은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하면서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며 표정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노 후보는 현재의 판세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듯 전날 공천장 수여식에서 "당 지지율 열세 등 난관을 절실함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화려한 정치 이력을 자랑한다.

청주에서 태어나고 괴산에서 자란 김 후보는 경기 안산에서 민주당 계열로 4선(15·16·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애초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가 충북지사로 선회한 그는 20·21대 총선 낙선, 2018년 경기지사 낙선의 아픔을 딛고 고향에서 정치적 재기를 꿈꾸고 있다.

청주 태생인 노 후보는 충북의 민주당 텃밭으로 불려온 청주 흥덕에서 3선(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 주중 특명전권대사와 비서실장(장관급)을 지낸 '원조 친문(친문재인)' 인사이다.

김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이었다는 점에서 신구 권력의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둘은 청주고와 연세대 선후배 사이이고, 민주화운동으로 같은 시기(1970년대 말) 투옥된 인연을 가졌지만, 정치 노선을 달리하면서 결국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김 후보는 착한은행 설립을 통한 의료비후불제 시행,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타운 조성, 첨단산업 맞춤형 AI영재고 설립, 충북 레이크파크 조성, 남부권 식품산업 클러스터 육성, 출산수당(1천만원) 및 양육수당 월 100만원(5년) 지급 등을 공약했다.

노 후보는 저출생 극복(5년간 매월 70만원 지급), 전도민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 지급, 남부·중부·북부권 첨단기업 유치, 충북관광공사 설립, 충북내륙고속화도로·수도권내륙선 조기 완공, 친환경차 보급 확대, AI영재고 설립, 청주종합체육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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