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교수회는 3일 충북도와 청주시, 카이스트(KAIST)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전 소재 대학인 카이스트의 분교 설치를 위해 조 단위가 넘는 충북도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퍼주기식 결정으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의무가 있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특정 대학에 필요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교육과 시스템을 거시적으로 보지 못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또 "우리 대학 총동문회를 비롯해 다른 충북권 대학들과 연대해 협약 반대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 3월 카이스트와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업무 협약을 했다.

핵심은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특화한 대학·대학원, 병원, 연구소, 창업시설 등으로 이뤄진 오송캠퍼스를 오송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100만㎡에 조성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