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13일 오후 3시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 1363번지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박덕흠·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 김수민·김정복 지역 당협위원장, 최현호 청주시장 예비후보,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김태흠 충남지사 예비후보, 박대출 국회의원은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축전을 보내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귀한 시간을 내 참석한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고 윤홍창 선거캠프 대변인이 밝혔다.

김병찬 KBS 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서 김 후보는 “오창 방사광 가속기에 롱 빔 끌어다 연결해 치매, 암 치료, 희귀병, 바이오 신약 등 디지털 의료 메카로 만들겠다”며 “그러면 전국에서 암·치매·뇌졸중 등 환자들이 청주로 몰려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청주가 교육 도시 아니다. 브랜드가 없어졌다. 충북 대표하는 수월성이 없다. 변방으로 전락했다”며 “창조적인 과학기술부 출신이 도지사로 일할 수 있게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는 행위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국민 분열, 패권정치했다”며 “여당은 ‘검수완박’ 쿠데타적 발상을 하고 있다. 충북 사수하고 승리해 건곤일척 기로에 선 윤 당선자를 돕는 길은 당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충북 도정서 12년, 충북 총선서 16년 완패했다”며 “이번에는 충북도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덕흠 의원은 “김 후보는 인간적인 사람이다. 이번 도지사 국민의힘 후보가 약하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여당 후보를 이기려면 경선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 그래서 국회의원 3명이 뜻을 모아 요청했다. 김 후보를 도지사로 당선시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게 도민들이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기용 전 교육감은 “후보 두 처남이 교육장을 역임하는 등 충북 교육계에서 함께 일해왔다. 김 후보는 의사이며 정치가, 시인이다. 문 정부 5년 동안 잘 견디어 왔다. 이제 새봄이 왔다. 김 후보를 지지해 아름다운 대한민국, 아름다운 충북을 만들자”고 말했다.

괴산에서 태어난 김 예비후보는 청주고와 연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경기 고양과 안산에서 4선 의원을 지낸 그는 윤석열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아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하려다 충북 지역구 의원들의 권유로 낙향해 지난 4일 충북도청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5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김영환TV’ 운영자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김 예비후보, 박경국(63)·오제세(73) 예비후보 등 주자 3명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오는 21일 후보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