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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이혜훈 돌아가라" 충북도청 앞 근조화환 65개박덕흠 등 사퇴 촉구 천막도 설치…국민의힘 공천 내분 확산
이혜훈 "조직적 낙선운동" 발끈…진보단체 명의도용도 확인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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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08  19: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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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김영환·이혜훈 후보를 비판하는 근조화환이 8일 충북도청 앞 거리에 놓여있다. 연합뉴스

출향 정치인들의 충북지사 출마로 촉발된 국민의힘 내분이 격화하고 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도청 서문 주변에 여러 단체 명의의 근조화환 50개가 설치된데 이어 이날 오후 15개가 추가로 진열됐다.

화환을 보낸 단체 중에는 존재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도 있고, 일부 명의도용도 확인돼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 "진보개혁 활동을 해온 연대회의 소속 단체 이름이 교묘하게 혼용돼 있다. 명의도용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근조화환 리본에는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김영환·이혜훈 두 전직 국회의원과 함께 김 전 의원에게 충북지사 경선 참여를 요청한 박덕흠·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이 적혔다.

주변에는 이들 두 예비후보의 정치적 고향 복귀와 박 의원 등 3명의 의원직 사퇴를 주장하는 천막 농성장도 설치됐다.

이 천막은 충북학생청년연합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청주상당경찰서에 다음 달 4일까지 집회신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에서는 두 전직 국회의원과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적을 바꾼 오제세 전 국회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쟁자인 박 전 차관과 오 전 의원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라는 취지로 김·이 전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청주 출신으로 경기 안산에서 '4선'을 한 김 전 의원은 애초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지만, 박 의원 등의 요청으로 충북지사 출마로 선회했다.

서울 서초에서' 3선'을 한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충북에서 유세 활동을 하며 지사 선거를 준비했다. 제천이 그의 부친 고향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설치된 조화는 모양이나 재질, 글씨체 등이 한 곳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혜훈 죽이기'를 위한 특정세력의 조직적 낙선운동에 굴하지 않고 고향 충북발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입후보 예정자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은 자진철거토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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