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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영국사 목조소대' 등 4건 충북 문화재 지정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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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25  20: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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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사 목조소대.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영동 영국사 목조소대(木造疏臺)'를 유형문화재로, '조웅(趙熊) 선무원종공신녹권(宣武原從功臣錄券)'을 문화재자료로 신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던 '원주이씨 단양 종중 소장유물'과 '정립 문적'은 최근 발견된 자료를 추가 지정했다.

유형문화재 제410호로 지정한 '영동 영국사 목조소대'는 이 사찰의 대웅전에 소장돼 있다.

소대는 불교의 수륙재, 천도재에서 사용되는 소문(疏文·부처님 앞이나 명부전 앞에 죽은 이의 죄복을 아뢰는 글) 등을 넣는 불교 의식구이다.

영국사 목조소대는 전체적으로 외부는 받침, 몸체, 머리 부분으로 구성됐다. 내부는 소문을 고정하는 판목은 사라지고 판목 꽂이 흔적만 남아 있다.

1749년 제작된 이 목조소대는 영국사란 봉안사찰이 명확하고, 영동 중화사 승려의 시주가 기록돼 조선후기 충북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사료로 의미가 있다.

다른 목조소대에서 볼 수 없는 그림을 붙여 장식하는 기법이 확인돼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한 '조웅 선무원종공신녹권'은 1604년(선조37) 임진왜란 선무공신 18명(이순신·권율·원균 등) 외에 책봉 때 빠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1605년 4월 선무원종공신 9060명에게 왕이 내린 책이다.

조웅은 충주 출신 의병장으로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우다 전사해 참의(육조에 속한 정삼품 벼슬)에 증직된 인물이다.

공신은 3등으로 나눴고 명단 끝에는 이들에게 내린 특권을 적었다. 이 책에는 왕자를 비롯해 선무공신에 들지 못한 다수 인물이 수록돼 있다.

전란기를 지나며 변화한 신분·직역에 대한 이해와 지역의 역사 인물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유형문화재 제366호 '원주이씨 단양종중 소장유물'은 2016년 31점이 지정된 이후 12점이 추가 발견돼 지정했다.

추가 지정된 유물들은 조선후기 신분제를 살펴볼 수 있는 교지, 장례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장례 기록지, 과거시험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시험 답안지 등이다.

모두 17~20세기 초반까지 단양 지역에 거주한 원주 이씨 문중의 지역 사회사를 엿볼 수 있다.

유형문화재 제404호 '정립 문적'은 2020년 4점이 지정된 후 옥천향토전시관 자료 정리 중 23점이 추가 발견돼 지정했다.

정립(1554~1640)은 임진왜란 때 조헌(趙憲)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킨 의병장이자 학자다. 이번에 지정된 자료는 필사본 고암집 2책 등으로 문장가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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