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민주통합당 서재관 후보는 잇단 방송토론회에서 단양 수중보 건설사업과 관련 "새누리당 송광호 후보가 의정보고서와 선거공보를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힌데 이어 3일 새누리당 송광호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 후보에 따르면 송 후보는 의정보고서 등에 '16대 국회에서 단성면 외중방리로 결정한 수중보를 17대 때 서 후보가 단양읍 심곡리-적성면 애곡리로 바꿨으나 18대 국회에서 (자신이) 다시 바로잡아 단성면 외중방리로 변경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서 후보는 "16대 국회에서는 단양 수중보 위치를 공식적으로 결정한 바 없다"며 "수중보 위치는 17대 국회에서 확정됐으나 위치변경 문제로 지연되다가 2011년 6월 착공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잘못된 (수중보의)위치를 바로잡았다는 송 후보의 허위 주장은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며 "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최근 세 차례 진행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사전에 홍보물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수차례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