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고 이를 공개한 유권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투표소 내 기표소 안에서 모 후보자를 찍은 투표용지를 촬영해 자신의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기표소 안에서는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고,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해서도 안 된다.

투표지 촬영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 벌금을, 투표지 공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지를 촬영한 뒤 이를 SNS에 전파하는 것은 선거질서를 해치는 행위"라며 "9일 본선거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