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함께 미래로 유세단'의 이자스민(15번)·이에리사(9번) 비례대표 후보가 3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정우택 후보(왼쪽)와 함께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4·11 총선 공식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3일 새누리당 '함께 미래로 유세단'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충북을 찾아 열띤 총력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에리사 비례대표(9번) 후보를 단장으로 하는 '함께 미래로 유세단'은 3일 충북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펼쳤다.

유세단은 과감한 개혁을 이룬 새누리당 만이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정당이라며 새누리당 후보들이 일을 할 수 있게끔 도와 줄것을 호소했다.

유세단은 이날 탁구 전 국가대표 이에리사 후보를 비롯해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 이자스민(15번) 후보를 주축으로 오전 괴산군을 방문, 경대수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이어 자리를 옮겨 청주시 가경동 복대시장과 분평동 원마루시장을 방문해 지역구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청주 육거리 전통시장도 방문해 정우택(청주상당구) 후보와 유세차량에서 선거 운동을 펼친 뒤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새누리당과 후보들에게 한 표를 달라고 부탁했다.

▲ 3일 민주통합당 한명숙 선대위원장이 충북 청주시 남문로에서 열린 홍재형(청주상당)·오제세(청주흥덕갑)·노영민(청주흥덕을) 후보 합동유세장에서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보이며 유세 지원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도 이날 취임 뒤 처음으로 충북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날 오후 6시 홍재형(청주상당)·오제세(흥덕갑)·노영민(흥덕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청주를 방문한 한 대표는 성안길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론’과 ‘충북홀대론’을 주장하며 유세를 벌였다.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이 되면 서민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휴대전화 가입비를 단계적으로 인하해 결국 전면 폐지하고, 문자메시지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주당이 발표했던 공약을 재확인했다.

"MB정권과 새누리당은 4년 동안 월급봉투를 제외한 물가, 전셋값, 등록금, 가계부채를 모두 올려놨다"며 "19대 국회 법안1호는 '반값등록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매서운 바람이 몰아친 이날 연단에 오른 한 대표는 "봄을 질투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MB정권이 드리운 차가운 겨울바람을 개나리·진달래 연대(야권연대)가 반드시 걷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이 총선·대선 승리를 가늠할 '캐스팅 보트'란 점을 의식한듯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MB정권처럼 충북을 홀대하지 않겠다"면서 "충북도민이 걱정하는 국립암센터 분원,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고 말 것"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성안길 지원유세를 마친 뒤 정범구(증평·진천·괴산·음성)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진천군 진천읍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