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왼쪽부터), 김관용 경북지사, 김형근 충북도의회 의장, 이시종 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이 동서고속도로 조기착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고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충북·충남·경북 3개도 도지사와 도의회의장은 3일 경북도청에서 보령~세종~청주~경북신도시(안동)~울진을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청와대, 국회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충북을 비롯한 3개 도는 동서 5축 고속도로가 조기에 건설될 경우 동·서 지역 간 조화로운 발전은 물론 소통과 상생, 통합을 통한 성장과 번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2011~2020)에 반영된 세종~안동 구간을 2012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2013년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용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뜻을 모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의 국토간선도로망계획은 남북 7축, 동서 9축, 대도시 주변 순환 6축으로 계획돼 있으나 남북축에 비해 동서축 고속교통망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추진되는 동서 5축 고속도로는 충남~충북~경북의 내륙지역을 잇는 연장 152㎞, 5조3000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중부내륙권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동서 5축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충북은 남북, 동서 3축과 동서지선 1축 모두를 확보해 청주국제공항, KTX와 함께 사통팔달의 입체적 고속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도 관계자는 “동서 5축 고속도로 건설로 충북은 전국 주요 거점도시와 2시간 내 연결할 수 있는 모든 교통로의 요지로 산업, 경제, 물류, 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세종시, 충남 및 경북의 주요도시와 청주국제공항이 직접 연경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보은, 괴산, 충주를 잇는 산수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