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리고개 급경사지 조기경보시스템.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은 증평읍 율리고개 도로변 급경사지에 재해위험예방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오는 8월까지 3억5000만원을 들여 율리 별천지 공원에서 좌구정 구간에 자동화계측 장비를 설치해 위험상황을 사전 예측하기로 했다.

변위계, 구조물경사계, 강우량계 등을 설치해 계단식 옹벽 구조물의 변형 여부를 확인하고 옹벽 맞은편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정보를 마을주민과 관광객에게 알리는 재난 예·경보 방송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낙석과 사면 붕괴가 빈번하게 일어나 교통 불편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곳으로 군은 2016년 붕괴위험지구로 지정했다.

2018~2020년까지 40억원을 들여 계단식옹벽 4곳, 격자블록, 낙석방지책을 설치한 뒤 지난해 2월 위험지구 지정을 해제했다.

군은 지난해 증평읍 사곡리 질벌뜰 지구와 용강리 곡강골 지구에 재난대응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재해예방대책을 강화했다.

군은 현재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영상정보, 자동음성통보, 문자전광판 등 137개 재해 예·경보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선제적 예방사업으로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