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22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충북 충주지역 시민단체들이 건국대 충주병원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지역 25개 단체로 구성된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22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건국대 법인은 적극적인 투자로 충주병원을 정상화해 질 좋은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건국대 법인이 2005년 의전원 출범에 맞춰 충북 북부에 설립해야 할 최첨단 병원을 서울에 개원하는가 하면 의전원을 편법으로 서울캠퍼스로 이전해 운영해 왔고, 충주병원의 첨단 의료시설 확충 약속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응급진료 정보망에 의하면 충북 북부지역에서 응급실에 도착하는 시간이 전국 최하위이며, 건강지수도 전국 최하위에 머문다"며 "이는 건국대 법인이 십 수년간 충주병원에 의료시설과 우수 인력을 확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건국대 충주병원은 대학병원으로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스스로 강조하는 ESG 경영과 500병상 확보, 심혈관센터·응급센터 확충, 우수 인력 확보 등을 통해 대학병원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