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원대 김정진(왼쪽) 교수가 17일 방송될 KBS1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기획 편에 출연해 밥상머리교육을 전하는 모습.

서원대학교는 융복합대학 김정진 교수가 KBS1 TV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기획 편에 출연해 밥상머리교육을 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7일 오후 7시40분 방영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김 교수는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21일간 머물렀다는 청주시 초정행궁에서 밥상머리교육을 이야기 한다.

김 교수는 방송에서 퇴계 이황이 아들과 떨어져 살면서 516통의 편지를 통해 밥상머리교육을 실시한 사례를 비롯해 선비들의 흥미로운 밥상머리교육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에 들어 조선총독부가 한국인의 언어와 가정의 밥상머리교육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시행한 정책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김 교수는 "밥상머리교육이란 밥상+머리+교육의 합성어다. 밥상은 가족이 모이고 대화하는 공간적 의미이고, 머리는 시작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아이는 밥상에서 밥을 먹으며 육체가 시작되고, 부모와 대화를 하면서 정신이 시작된다. 즉 밥상머리교육은 아이의 육체와 정신이 시작되는 교육이다"라며 "이번 방송이 일제강점기 때 잃어버렸던 한국인의 밥상머리교육 문화를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형 탈무드 '지혜톡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무료 배포하며 밥상머리교육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1호 밥상머리교육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