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등교육 대선공약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북대 등으로 구성된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거점대학을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는 고등교육 대선공약을 제안했다.

총장협의회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대학서열 구조를 탈피하고, 지역에 특성화된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며 ‘4대 정책’을 제안했다.

4대 정책 제안은 △국립대학법 제정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 △국·공립대학 무상등록금제 시행 △지역 연구개발(R&D) 재정 강화와 관련 법 정비를 통한 지역거점 연구중심대학 육성 등이다.

총장협의회는 “현재 거점국립대학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서울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립대학법인 평균 수준으로 예산을 늘릴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대학법’ 제정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혁신도시법의 공공기관 소재 지역 학생 30% 선발 의무화에 지역 외 비수도권 출신 20% 선발을 추가하도록 개정해야 한다”며 “학령인구 감소로 가속화하는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국·공립 지역대학 학부생의 등록금 전액을 국가 또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거점국립대학에 국가출연 연구소를 신설하거나 분원 설립을 통해 지역의 R&D 역량을 높이고, 정부 지원 우수특화연구센터를 지역 및 대학별로 특성화해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