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충북도당은 2일 “운동원 완장 찬 꼴불견”이라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소속 광역··기초의원의 해당 지역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원 등록을 강하게 비난했다.

선진당 충북도당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광역·기초의원들에게 이번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면 공천을 주지 않기로 당론을 정한 건지, 의원 본인들이 스스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며 후보들의 점퍼를 입고 앞장서서 선거운동을 하는 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정당 공천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그들이 정당의 후보 점퍼를 입고 앞잡이 노릇을 하는 모양새는 지방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한 것”이라며 “본인들이 당선 이후 지금까지 받은 모든 의정활동비는 국민의 혈세로 지급된 것이니 모두 반납하고 의원직을 사퇴한 뒤 국회의원 후보들 선거 운동을 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국립암센터분원, 줄기세포재생연구소 등 오송유치 국책사업 5종이 모두 영호남의 나눠 먹기로 충북에서 날아가는 판에 광역·기초의원은 임시회의라도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지사와 각 단체장을 독려, 계획됐던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빨갛고 노란 점퍼 입고 앞장서 설쳐대는 꼬락서니는 꼴불견이라 아니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