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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아들이 아버지에 간 기증, ‘새 생명’ 찾아청주푸르지오캐슬 안형국 기전대리, 간이식 후 요양중
간 이상은 모친 가족력, 형 둘다 간경화 사망
매사 긍정적이고 열정적 입주민 사이 인기 높아
어린이 놀이터 목마 등 손수 제작 손재주 남달라
홍수정 기자  |  horti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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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1  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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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이식 수술 받은 안형국씨와 외아들 종욱씨

한국 생체 장기이식 기술은 세계 최고이다. 뇌사자 장기이식과는 달리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적출해 이식한다. 세계 최고가 된 데는 의료인의 헌신과 혁신적 마인드가 첫째 이유지만 가족 중심 유교문화가 기증 활성화를 이끈 측면도 있다.

청주 푸르지오캐슬아파트 5단지 안형국 기전대리(64·사직동 쌍용아파트 1동 708호)가 외아들 종욱씨(31)에게 간이식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다.

안 대리는 2010년 5월 푸·캐 아파트 입주 때 입사해 11년째 근무하고 있다.

그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해 입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모범 직원이다.

특히 목공, 용접, 방수, 기계, 선반 등 손재주가 남다른 만능엔터테이먼트다. 청주 AMK 20년 근무 시 익힌 기술이다.

5단지 어린이놀이터 목마, 1단지 농구장 링, 시소 용접, 데크작업 등 그의 손을 거쳤다. 기술 노하우를 직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그는 청주 석교동서 태어났다. 3남매 중 막내다. 운호고등학교를 졸업 후 가정형편상 취직을 했다.

간 이상은 가족력이다. 모친으로부터 B형 수직간염을 물려 받았다. 작은 형은 36세, 큰 형은 60세에 간경화로 세상을 등졌다. 모친도 66세에 간이 나빠 사망했다.

지난해 정기건감 검진결과 간암 진단을 받았다. 충북대 병원서 암색전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했다.

간이식 이외 다른 치료 방법이 없었다. 세상이 막막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아들이 간을 기증하겠다고 선뜻 나섰다. 아들이 혈액형도 같고 간이 커서 수술이 용이했다. 우측 부위 간을 이식했다.

간이식 위해 지난해 11월12일 서울성모병원 입원, 11월29일 퇴원했다. 면역력 저하로 무균실서 투병했다. 아들은 부인이 간호했다.

간이식에 성공해 3주만에 퇴원했다. 하지만 면역억제제 부작용으로 인한 수술 부위 이상으로 지난해 12월16일 재수술을 했다. 아들도 간 절제 부작용으로 인한 고열로, 1주일간 효성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간이식에 실손보험, 종합보험을 가입해 병원비를 조달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아들 종욱씨는 “누구나 아들이면 간 기증에 나설 것입니다. 수술 후 아버지가 안색도 좋고 새삶을 찾아 기쁘다”고 말했다. 아들도 손재주를 전수 받았다. 아직 미혼이다. 수원서 중소기업에서 전기분야 일을 하고 있다.

안 대리는 “아들 덕분에 새 생명을 찾았습니다. 수술 기간동안 배려한 입대의와 관리사무소에 감사합니다. 1개월 후 기전대리로 다시 근무하면 아파트 입주민들 불편해소와 생활민원 처리에 솔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족은 부인(60세)과 1남1녀이다. 부인은 봉명동하이젠시티 아파트에 미화요원으로 11년째 근무하고 있다.

큰 딸은 2011년 결혼해 아들만 둘을 두고 있다

지금 체중이 평소보다 5키로 감소했지만 컨디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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