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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동에 '사직단 역사문화공원' 조성하자
이동주  |  dongj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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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04  18: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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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주 JM미래문화연구원장

필자는 사직동에 살고 있다. 사직동은 언제부터, 왜 사직동이라 불려 왔을까? 사직동 어원은 '청주지명 유래 책자'에 "고려 공민왕이 청주에 와 있을 때 이 산기슭에 사직단(社稷壇)을 세운데서 유래한다"고 되어 있다. 충북 문화이야기 시리즈 청주편에도 '사직동은 이곳에 있었던 사직단(社稷壇)에서 유래 한 것이다'! 라 적고 있다. 사직동의 명칭은 사직단에서 유래한 것이 분명하다. 사직단이란 왜 만들었으며, 무엇을 했던 곳일까?

우선 사직(社稷)의 의미는 국가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추수에 대한 고마움을 토지의 주인되는 토지신 사(社)와 곡식의 우두머리 격인 직신(稷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례다.

작금의 서구유럽과 미국 등에서 행해지고 있는 '땡스 기빙 데이' 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되며 오늘날 우리네 '추석명절'에서 그 개념을 엿볼수 있겠다.

사직제(社稷祭)는 왕조시대에 국가에서 가장 중요시 했던 행사로서 역대 왕조의 중앙과 지방에 널리 사직단(社稷壇)이 설치되었던 시설로 토지신과 곡신신을 숭배하는 의미에서 사당(祠堂)이 아닌 지붕이 없는 공중에 노출시켜 서리와 이슬 비, 바람을 직접 맞도록하여 천지(天地)의 기운이 서로 통달(通達)할수 있게 한 것이다.

청주 사직단은 현 충혼탑(忠魂塔) 위치다. 일제강점기 민족정기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1910년을 전후하여 일본인들이 신사 참배단 조성과 함께 사직단을 철폐하였다가 청일, 러일전쟁 및 대동아전쟁 중 사망한 일본 전범 위령탑을 이곳에 세우게 되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런데 대한의 광복(光復)을 위해 유명을 달리하신 선열들과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 중 사망한 청주·청원지역 참전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자 하였으나 당시 이렇다할 장소를 찾지 못해 3천2백여 호국영령들의 위패가 이곳 전범 위령탑 장소에 모셔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민족정기의 상징이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신성한 의식의 장소에 일본인 전범 위령탑 이라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이란 말인가?

하물며 동일 장소에 아직껏 호국의 영령들이 안치되어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수 없다.

전범 위령탑 조성은 힘없는 민족의 뼈를 깎는 아픔일 수밖에 없었다 치더라도 해방이후 우리 손으로 전쟁과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고 아우성 치면서 일본 전범 위령탑 자리에 나라와 지역발전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 영령들을 안치하였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편 자율통합을 이루어 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80년이상 청주와 청원의 혼령들은 합사되지 못하고 있다. 물리적 통합만이 아닌 국가와 지역발전에 앞장섰던 호국의 영령들과 함께 정신적 통합이 동시에 이루어졌다면 진정한 자율통합이라고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마침 청주시에서는 사직동 주민을 위한 재생사업으로 '현충문화공원 조성사업'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그것보다는 일본 전범 혼령탑 자리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 영원히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안온한 부지와 장소를 물색하여 호국영령 위패를 이전했으면 한다.

이 사직의 상징공간은 역사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되길 희망한다. 이를위해 선행 연구는 물론 아직도 서먹한 통합 분위기를 혼령들의 합사의식을 통해 진정한 자율 통합으로 마무리 되는것이 간절한 바램이다. 지역 주민과 후세 올바른 역사관 정립 및 교육을 위해서라도 도서관 및 시립미술관, 청주방송미디어 센터와 더불어 '사직단 역사·문화 공원'이 새롭게 조성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누군가 이러한 지역의 상징문화를 정립하는데 앞장서야 할 의지의 인물 출현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 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단합하고 기원한다면 반드시 실현되리라고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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