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27일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청주 상당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정치적 자산을 만들어 주신 곳"이라며 "청주 상당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청주 상당에서 정권교체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청주 상당 공천에 대한 중앙당 내부 입장은 어느 정도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번에는 원칙 없는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채널로 확인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언급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상식적으로 대법원 판결이 남았다"며 날을 세웠다.  

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서는 "사면이 굉장히 늦어졌다"고 운을 뗀 뒤 "이번 시기를 놓치면 문재인 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시기를 넘기지 않기 위해 연말 사면으로 결정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의 후원회장은 충북 영동 연고의 국민의힘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맡았다. 선거사무실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지북 교차로에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