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충북의 농업인은 공익수당 50만원을 받는다. 또 무료였던 미동산수목원은 관람료를 받고,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의 입장료는 오른다.

충북도는 26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달라지는 제도·시책'을 발표했다. 새해 새롭게 추진되거나 변경되는 8개 분야 53개 제도와 시책을 담았다.

내용을 보면 도내 3년 이상 거주하면서 농사를 짓고 농업 경영체 등록농가에 50만원을 지급하는 농업 공익수당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농가에 연 50만원의 지역 화폐나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충북도와 시군이 4대 6비율로 부담한다. 대상은 10만8000여 농가(2019년 농업경영체 등록농가 기준)다.

그동안 무료로 입장했던 미동산수목원 관람은 유료로 전환한다. 입장료는 어른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도민이나 30명 이상 단체 입장객은 5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미원면민 등은 입장료 면제다.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의 입장료는 오른다. 어른 기준으로 1인당 5000원에서 1000원 인상한 6000원의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다.

충북도가 처음 시작한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자에게 지급하는 실비는 기존 2만원(하루 4시간)에서 2만5000원으로 5000원 인상한다.

내년부터 모든 출생아에게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바우처(국민행복카드)를 지급한다. 바우처는 출생일로부터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2022년 출생아부터 가정에서 양육하는 아동은 가정양육수당(0세 50만원, 1세 15만원) 대신 영아수당(0~1세 30만원)을 받는다. 영아수당은 2025년 50만원까지 확대한다.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수당은 만 7세 미만(0~83개월)에서 만 8세 미만(0~95개월)으로 지급 나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동급식(학기중) 지원단가는 1식 기준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하고 아동발달지원계좌(디딤씨앗통장) 적립지원 금액은 월 5만원에서 최대 10만원으로 확대한다.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기준에 따라 월 20만원씩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시설자금의 경우 원금상환을 1년 유예한다. 여성농어업인 행복 바우처는 1인당 18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밖에 민방위 교육, 지방세 환급, 개별공시지가 열람 안내는 모바일 전자고지로 대체한다. 경형자동차 취득세 감면 한도는 상향하고 도유재산 사용료 감면은 확대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달라지는 도정을 적극 알려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하겠다"며 "도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