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06L(북동)방향에 계기착륙시설(ILS/DME)을 설치해 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계기착륙시설은 정밀계기비행을 통해 안전하게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계기착륙시설이 설치된 활주로는 바람 방향이 바뀔 때 등에 이용하는 부활주로로 이착륙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부활주로에는 주변 군 시설로 인한 제약으로 이 시설을 설치하지 못했다. 따라서 조종사의 시계비행만으로 착륙해야 해서 안개나 비로 시정이 악화되면 비행편이 자주 결항됐다.

시설 설치로 인해 항공기 착륙 시정치가 4천800ｍ에서 800ｍ로 대폭 줄어 정밀계기착륙이 가능해지게 됐다.

청주공항측은 이에 따라 14.8%인 시정에 의한 결항률이 10.5%로 감소하고 비행 안전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결항률 감소로 승객과 항공사에 연간 1억2천500만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국산장비의 해외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