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충북 충주시가 도내 최초로 읍면동 18곳에서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마트 버스정류장 모형도.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가 도내 최초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운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 한국판 뉴딜사업의 하나인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중앙관제시스템과 연계해 제어·운영되는 시스템이다.

시민 안전과 편의시설이 융합된 미래형 버스정류장인데, 한 마디로 가정 내 편의시설을 통째로 옮겨놨다고 보면 된다.

냉·난방기기, UV 공기살균기, 온열 의자, 공공와이파이, 휴대폰 유·무선충전기, 자동블라인드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비상벨과 CCTV, 이상 음원 감지기 등도 설치해 시민 안전성도 챙겼다.

이상 음원 감지기는 비명소리 등 음성을 인식해 경찰에 현장 영상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시는 국비 9억300만원을 포함한 예산 18억700만원을 들여 유동인구가 많은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주변과 읍·면·동 등 18곳에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지방에는 처음으로 적용하는데, 이번 공모사업에 충주시, 춘천시, 태백시가 각각 선정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폭염, 혹한, 미세먼지 등에서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쉼터 형 승강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