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 이사장에 손용기 씨가, 서원대학교 총장에 손석민 교수가 선임됐다.

서원학원 이사회는 “지난 30일 청주에서 이사 8명 전원이 참석한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장에 손용기(76) 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서원대학교 총장에 손석민(45) 전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 손용기 이사장

제20대 손용기 이사장은 '서원학원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서원학원을 국가와 지역 사회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기르는 명문사학으로 다시 부흥시키겠다"며 "서원 가족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학원발전을 위한 공동목표를 설정, 새로운 비전과 실천으로 국가와 지역 사회가 우리 서원학원에 걸고 있는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앞으로 분골쇄신(粉骨碎身)하는 마음으로 학원발전을 위해 진력하겠다"며 "구성원 여러분도 앞으로 서원학원의 새 역사를 저와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구성원들에게 명문사학 도약을 위한 화합과 단결, 동참을 호소했다.

▲ 손석민 총장

서원대 제14대 손석민 총장도 ‘서원대학교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개인적 영광과 기쁨보다 대학 발전이라는 책임과 사명이 더 크고 무겁게 느껴진다"며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민주적 절차와 구성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화합경영', 구성원과 끊임없이 소통해 대학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경영하는 '정도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손 총장은 "각종 대학평가에 대비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정책을 개발해 적극 대응하는 '지표경영'에 힘쓰겠다"며 "지금의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삼아 서원대를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키자"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장과 총장이 선임됨에 따라 서원학원 정상화의 모든 절차가 완결됐다.

손 이사장의 재산 출연액은 당초 인수협약보다 7억원 증가한 현금 105억원, 부동산 156억5천300만원, 채권액 211억원 등 총 472억5천300만원으로 알려졌다. 손 총장의 임기는 1일부터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