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문화예술인단체가 23일 충북대학교에 예술대학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문화예술단체가 지역 문화예술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충북대학교에 예술대학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충북예총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는 23일 충북문화예술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지자체 가운데 충북만 유일하게 국·공립대학에 예술대학이 없다"며 "충북대는 예술대학을 설치해 지역 거점대학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 예비 전문예술인이 충북을 떠나는 자원유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역 사립대학도 학생 자원 감소 등 현실적 여건으로 학과를 폐지하거나 축소해 충북 문화예술생태계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 예술인들의 명맥이 끊긴 지역에서 문화예술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며 "젊은 예술인들의 지속적 공급이 필요하며 그 역할은 대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대 예술대학 설치는 위기에 직면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길"이라며 "교육부도 충북대의 예술대학 설치를 적극 지원하라"고 촉구했다.